안녕하세요^^ 오늘은 시험에 잘 나오는 고려시대의
큰 사건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혹시 단재 신채호선생님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신채호 선생님은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을 두고 일천년래 제일대사건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민족사에서 큰 의미를 차지하는 사건인 묘청의 난을두고 신채호선생은 아래와 같이 평합니다.
낭가 대 유가 국풍 대 한학
독립 대 사대 진취 대 보수의 싸움이라고 말이지요
묘청은 전자의 대표이고 후자의 대표는 삼국사기로 유명한 김부식입니다.
그럼 민족사 일천년래 제일대사건인 서경천도운동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닏.
묘청의 난이 일어나게 된 시대적 배경은은 고려 인종때에
국제적으로 북장에서 여진이 힘을 길러서 금나라를 건국하고
고려에게 형제관계를 맺자며 스스로를 형이라고 자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국제정세가 이러한 상황에 놓이자 고려의 수도인 개경의 지세가 다하여
주변나라가 고려를 업신여기고 있다며 지덕이 좋은 서경으로 천도하면
36방의 주변나라들이 머리를 조아리게 될 것이라고 묘청이 진언합니다.
또한 이러한 주장을 하면서 금국정벌론을 내세우기도 하였지요.
묘청은 이자겸과 척준경을 제거한 인종의 최측근인
정지상을 회유하여 인종에게 접근합니다.
묘청은 풍수지리사상을 기반으로 개경의 지세가 다하여
서경으로 천도해야함과 동시에 칭제건원(황제를 칭하고 연호를 사용할것)을 주장합니다.
당연히 묘청의 이러한 주장들은 기존 개경을 중심으로
기득권을 행사하던 문벌귀족들의 눈에 거슬리는 상황이 됩니다.
이들의 지지 기반이 개경이니 당연히 천도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싫을 수 밖에요
개경 귀족들의 위세가 만만치 않자 묘청의 서경천도운동도 당연히 주춤하게되는데요
이에 불안을 느낀 묘청은 사기를칩니다...ㄱ-; 진짜로요
바로 인종이 묘청과 함께 서경으로 가던 중 큰 폭우를 만나
많은 인마가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 기름이 들어간 떡을 강에 던져 기름떡에서 흐른 기름이
수면에서 빛이 났고 이를 용이 침을 토햇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 기운을 받아 금나라를 공격하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인종은 결정을 미루고 이 용의 침을 조사하게 하는데요
묘청이 기름떡을 가지고 왕을 농간한 것이 탄로납니다.
이에 따라 묘청과 정지상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되었고
김부식이 서경행차를 반대한느 상소를 올려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은 실패로 돌아가게되죠.
그렇다면 묘청이 서경천도를 그냥 포기하느냐?
아닙니다. 실제로 묘청은 난을 일으킵니다...허허
서북면일대에 나라이름을 대위국 연호를 천개라고 하며 군대까지 만들고
개경으로 진입할 뜻을 품게되죠.
하지만 조정에서는 김부식을 평서원수로 하여
진압군을 파견하였고 출정에 앞서 정지상일파를 제거한 김부식은
서경을 공략합니다.
서경주변을 먼저 포위하고 마지막에 서경을 공격하는데요
결구 ㄱ김부식은 묘청의 난을 제압하였고 이후 고려는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묘청의난의 중심이 되었던 서경의 지위가 크게 떨어졌고
고려권력의 균형이 깨져버려서 개경 문신귀족들을 견제하던
서경파가 쇠퇴함에 따라 개경의 문신귀족은 견제받을 세력없이
권력의 독주를 하고맙니다.
문벌귀족들의 하늘 높은 줄 모른느 행타와 무신을 멸시하는 풍조로인해
후에 무신정변이 발발하게 됩니다.